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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info

상추 속 대장균, 젊은 대장암 증가 원인일까? 안전한 섭취법은?

상추 속 대장균, 젊은 대장암 증가 원인일까? 안전한 섭취법은?

잎채소 대장균 관련 이미지

최근 연구에서 상추 등 잎채소에 서식하는 대장균이 젊은 층의 대장암 증가와 연관된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시가 톡신 생성 대장균(STEC)이 생성하는 콜리바틴이라는 독소가 대장 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조기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분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STEC와 조기 대장암의 연관성

STEC는 시가 톡신을 생성하는 병원성 대장균입니다. 이 균주는 콜리바틴(colibactin)이라는 독소를 분비하며, 이는 대장 점막 세포의 DNA에 직접 손상을 일으켜 변이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유전체 분석에 따르면, 50세 미만의 조기 대장암 환자에게서 STEC 관련 돌연변이 발생률이 70세 이상보다 3.3배 높았습니다.

이 결과는 단순한 감염을 넘어, STEC가 장기적인 암 발생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완전히 성숙되지 않은 젊은 세대에서 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장균 오염 요인과 주의할 점

잎채소에 대장균이 오염되는 경로는 다양합니다. 영국 공중보건국의 조사에 따르면 STEC 감염 사례 35건 중 23%는 가공 중 위생 불량, 17%는 인근 동물 배설물로 인한 토양 오염에서 기인했습니다.

  • 재배 및 가공 과정 문제: 농가의 위생 관리 미흡이 주요 원인
  • 소비 패턴 변화: 포장 샐러드, 즉석 샌드위치 등 생식 비율 증가
  • 상추의 구조적 특성: 주름진 표면이 세균 부착과 증식에 유리

실온 보관 시 세균이 급속히 증식할 수 있으므로, 구매 즉시 저온 보관과 세척이 중요합니다.



잎채소 안전하게 먹는 4가지 방법

대장균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의 4가지 실천법을 권장합니다.

  1. 저온 보관: 4°C 이하 냉장 보관 시 균 증식 80% 억제. 잎을 찢어 보관하면 항균 물질 분비 효과 상승
  2. 과학적 세척: 흐르는 물로 이물질 제거 후, 식초(또는 베이킹소다) 용액에 5분 침적 후 문질러 세척
  3. 가열 조리: 나물로 조리 시 75°C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균 99.9% 제거 가능
  4. 섭취 주의: 면역저하자나 임산부는 생식보다 살짝 데쳐 섭취. 1회 권장량은 성인 기준 50g 이하

이러한 조치를 통해 STEC 감염 위험을 95%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단순한 세척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보관과 가열 조리, 그리고 정기적인 위생 습관이 필수입니다.


결론

상추를 비롯한 잎채소에 서식하는 병원성 대장균이 젊은 층의 대장암 발생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은 식생활에 큰 시사점을 줍니다. 특히 STEC의 독소인 콜리바틴이 DNA 손상과 돌연변이 유발에 관여한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단일 요인만으로 암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유전적 요인, 생활 습관, 식단 모두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므로 균형 잡힌 식단과 정기적인 검진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끝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상추도 그 섭취 방식에 따라 건강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안전한 섭취법을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